샬롬! 사랑하는 남산성도님께 주님의 소망의 글을 드립니다.

‘설계된 약점’ ‘의도된 희생 구조’라는 개념이 있습니다. 선박이 충돌할 때 충격을 흡수해 핵심 구조물이나 장비를 보호하도록 일정 부분을 일부러 취약하게 설계하는 것이지요. 컨테이너를 선적할 때 적용되기도 합니다. 일정 수준 이상의 힘이 가해지면 고정이 풀리면서 컨테이너가 바다에 빠지도록 설계한 것입니다. 얼핏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. 컨테이너가 바다에 빠지면 손해인데 왜 그렇게 설계할까요. 모두를 단단히 고정했다가 배 전체가 전복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. 컨테이너 일부를 포기하고 배를 구하는 것이지요. 선주들은 이럴 때를 대비해 중요한 컨테이너는 중앙에 배치합니다.

우리 삶에는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, 그리고 그냥저냥 필요한 것들이 널려 있습니다. 문제는 그 중요한 것들이 정말 중요한 것이냐? 또 그냥저냥 필요한 것들이 정말 가볍게 필요한 것들이냐? 에 대한 나의 소견이 정말 맞느냐 하는 것입니다.

일단 당신 삶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올바른 판단 기준을 주님 안에서 세우실 것을 권면해 드립니다. 그리고 그 중요한 것을 지키기 위해 내려놓을 수 있는 것을 언제든 내려놓을 수 있는 마음의 선택을 저 컨테이너 배열처럼 정리해 두시기를 부탁드립니다.

하나님의 사람들이 위기 상황에 강한 것은 앞서의 배열이 잘 되어 있기 때문이고, 또 그 대처 능력에 대한 지혜를 하나님께서 주시기 때문입니다.

당신은 하나님의 사람입니까? 그렇다면 당신의 삶은 어려움 속에서 더욱 능동적으로 빛날 것입니다.